기술 뉴스레터 #1 — MCP가 ERP에 꽂히는 주,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전표를 읽기 시작했다

Part 1: 이번 주 기술 인사이트

MCP와 ERP의 만남이 현실이 되고 있다. 지난주 tech 태그에는 MCP+ERP 실전 연동 시리즈가 올라왔고, AI 에이전트가 전표를 직접 조회하는 데모가 공개됐다. "지난달 미수금 전표 중 100만원 이상인 것만 보여줘" — 이런 자연어 한 마디에 ERP가 응답하는 시대다.

MCP(Model Context Protocol)는 Anthropic이 2024년 말 내놓은 개방형 표준이다. LLM과 외부 도구·데이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. 지난 한 달간 ByteByteGo(46만 조회), IBM Technology(39만 조회), codebasics(49만 조회) 같은 채널들이 앞다퉈 MCP 해설 영상을 올렸다. MCP 이전에는 AI를 새 데이터 소스에 연결할 때마다 커스텀 구현이 필요했다. 지금은 표준화된 프로토콜 하나로 Slack, Gmail, 데이터베이스, ERP까지 — AI가 접근할 수 있는 도구의 폭이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.

또 하나 눈에 띈 건 솔라(Sola)의 2,100만 달러 투자 유치 소식. a16z와 Y Combinator가 참여한 시리즈A다. 솔라가 하는 일은 AI 기반 반복 업무 자동화 — 문서 분류, 데이터 정리, 워크플로우 자동화. 우리 AlignsDot이 이미 Hermes Agent로 하고 있는 그 일이다. 30초 만에 Obsidian vault 200개 파일을 분석해 중복·위치 오류·미분류를 찾아내고 "처리해" 한 마디에 10초 만에 정리하는 워크플로우. 이게 단순한 기술 데모가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작동한다는 점이 중요하다.

AI 에이전트는 더 이상 "미래 기술"이 아니다. MCP가 연결 계층을 표준화하고, 실제 ERP 현장에서 전표 조회가 가능해지고, 2,100만 달러짜리 투자가 이뤄지는 지금 — 이건 이미 현재진행형이다.


Part 2: 오늘 써먹는 실전 팁

MCP 서버, 10분이면 띄울 수 있다.

핵심 구조는 단순하다. @modelcontextprotocol/sdkStdioServerTransport로 표준 입출력 기반 서버를 만들고, ListToolsRequestSchema로 "이 서버가 제공하는 도구"를 정의한 다음, CallToolRequestSchema로 실제 실행 로직을 연결한다.

예를 들어 ERP 전표 조회 MCP 서버를 만든다고 치자. 도구 하나 — query_jeonpyo. 파라미터로 기간, 금액 조건, 계정코드를 받고, ERP API를 호출해서 결과를 JSON으로 반환한다. 이게 끝이다. 복잡한 인증이나 세션 관리는 MCP 클라이언트(Claude Desktop, Cursor 등)가 알아서 처리한다.

FastMCP 같은 Python 래퍼를 쓰면 더 간결해진다. fastmcp = FastMCP("erp-tools")@fastmcp.tool() 데코레이터 하나로 도구 등록 완료.

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작동하는 무언가를 먼저 만드는 것이다. MCP의 진짜 가치는 AI가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. 오늘 10분 투자해서 도구 하나만 붙여보자. 그다음부터는 상상력이 한계다.


기술 뉴스레터 #1 · 2026년 6월 17일 발행 · AlignsDot 블로그